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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없이 가보자
2021.05.23. 다시 밟는 백두대간 1구간, 지리종주 성삼재 ~ 천왕봉 ~ 중산리 본문
2021. 05. 23.
다시 밟는 백두대간 1구간,
지리종주 성삼재 ~ 천왕봉 ~ 중산리
대간 산행거리 : 33.67km
1시간당 평균 거리 : 2.32km
산행시간 : 14시간 30분(조식, 중식 포함)
산행 날씨 : 초여름 날씨에 시야도 좋고
시원한 바람이 불지 않아 아쉬움이 가득한
정말 행복한 산행하기 좋은 날이었다.
ㅡ 프롤로그 ㅡ
7번째 지리종주이다.
한때는 9시간 30분만 주파도 했고
이전 2017년, 7년 전엔 대원사까지 15시간 만에...
생각하지도 않은 지리종주길
다시 밝는 백두대간길에 지리종주를 하여야 한다는 소식에
멍 때리는 신호가 뇌를 치면서
내 사전에는 지리종주는 삭제했는데... ㅉㅉ
솔직히 체력적으로는 아직 무리가 없는데
무릎에 이상 신호가 걸려서 중도 탈출을 한다면
나름의 꾼으로 자존심 상처를 입지 않을까?
무릎 통증으로 생고생을 하지 않을까?
은근한 걱정에
그래! 있는 대로 쉼 없이 가 보자.
부상을 우려한 무리하지 않은 넉넉한 여유스러운 걸음으로 걸으며
때로는 옛 생각으로 좋은 능선길에서 뛰고 싶을 때가 있어지만은 안돼 안돼
연하천(아침), 세석, 장터목(점심), 천왕봉에서 4번을 쉬고
임걸령 샘터, 선비샘, 장터목 샘터, 법계사 샘터에서 4번 물 보충
걱정했던 사항들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하산길에 법계사를 지나고
망바위부터 가파란 지옥의 돌계단
아~~ 악몽의 하산길
내가 미쳤지
왜 순두류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정통 코스를 고집하고 칼바위길을 택했는지
후회를 후회를... 하면 뭐하뇨
이미 내려오고 있는데
먼저 하산한 권대장과 슈퍼맨을 법계사를 지나 만나고
망바위를 지나 하산길에서 나는 절절매고 하산하는데
권대장과 슈퍼맨은 저만큼 가 버리고... ㅉㅉ
또 후회를...
매주 토요일이면
지리산 아흔아홉 골을 파먹고 있는 나,
지리 탐방 산꾼으로서
앞으로도 수십 회를 하산할 기회가 있을 듯
'이젠 꼭 순두류로 하산할끼다!'
하고 맹세를 한다.
그래도
후반에 무릎에 통증은 있었지만은
통괘한 지리종주의 하루였다.

백두대간이란
물(川)을 건너지 않고
백두산 병사봉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진
우리 역사와 문화의 근간이 되는 산줄기로
산림청에서는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1,625km이며
남한 구간(향로봉∼지리산)까지 거리는 약 690km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남한구간 총 산행거리는 734.89km이며 실제 도상거리는 그 이상이라고 한다.
지리산 산행지도




성삼재(姓三峙) 유래
삼한시대에 진한 대군에 쫓기던 마한왕이
전쟁을 피하여 지리산으로 들어와
심원계곡에 왕궁을 세우고 적을 막으며
오랫동안 피난생활을 하였다고 하여
그때 임시 도성이 있었던 곳을 달궁이라 불렀다 한다
그 당시 마한왕은 달궁을 지키기 위하여
북쪽 능선에 8명의 장군을 배치하여 지키게 하였다 하여 팔랑재,
서쪽 능선은 정장군으로 하여금 지키게 하였다 하여 정령재,
동쪽은 황장군이 맡아 지키게 하였다 하여 황령재,
남쪽은 가장 중요한 요지이므로
성이 다른 3명의 장군을 배치하여 방어를 하였다 하여 성삼재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
02시 53분 성삼제 출입문이 열리자마자 종주꾼이 단순에 달려간다.

카메라를 자동으로 설정하여 찍은 사진이라 많이 흔들려 찍혀서... ㅉㅉ
약 40분 만에 노고단 대피소 도착했는데,
나들 서성거릴 사이도 없이 하나 둘 어둠 속으로 대간길로 사라진다.
노고단이란
늙은 시어머니를 위한 제사터를 말하며
우리 말로는 할미단이라고 하며
노(老)는 종칭의 의미이고
고(姑)는 마고를 뜻하기도 해서
마고 할머니를 위한 제사터이라고 한다.


노고단 지나 돼지 평전을 지나가고 있다
멧돼지가 종종 출몰하기 때문에 돼지 평전이라고 불리는데
실제로 이곳에는 멧돼지가 좋아하는 원추리 뿌리며 둥굴레 뿌리가 많다고 한다
임걸령(해발 1,320m)
임걸령은 옛날 녹림호걸(綠林豪傑)들의 은거지,
즉 키 큰 나무가 호걸처럼 많이 서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의적 두목인 임걸(林傑)의 본거지라 하여
'임걸령'이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임걸령 샘은 한겨울에도 얼지 않고 물이 나오는 샘으로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차가운 물이 흐른다고 한다.
출발 1시간 46분 만에
Am04시 39분 임걸령에 도착한다.

임걸령을 지나 04시 50분쯤에 먼 동이가 피기 시작한다.

노루목은
반야봉으로 올라서는 갈림길이다
이곳의 지형이 노루의 목을 닮았다 해서 붙은 지명이며
또는 노루의 다니던 길이라는 뜻에서 붙었다고 한다

먼동 뜨는 속에 신바람의 걸음으로 왔던 임걸령 능선을 바라본다.

날생돌이 선두팀은 반야봉을 올랐지만은
나는 걸음을 아끼야 하기에... 지나친다.
05:20에 삼도봉에 도착한다.
경남, 전남, 전북의 경계라 해서 삼도봉이라 불린다,
이곳에서부터 서서히 날이 밝아오기 시작했다

앞의 토끼봉 능선이고
멀리 보이는 능선은 명선남능이 조명된다



날라리봉의 벽을 지나고

천왕봉이 조용히 보이기 시작한다.

5시 37분에 화개제에 도착한다.

연달래 길이 펼쳐지고...

06:10경 토끼봉,
이 봉우리는 반야봉에서 볼 때
24방위 가운데 정동(正東)에 해당하는 묘방(卯方)에 해당하고
묘(卯)는 토끼를 상징하기 때문에 토끼봉이라는 이름이 불었다고 한다.


화대종주 48km, 14시간, pm5시 대원사까지 이후는 탈락자.
이들의 300~400명의 산악 달림이 팀 땜시로 왕짜증이... ㅉㅉ
처음 이들을 맞이할 때는 박수를 보내었지만은
점점 추월자가 많아지고 추월을 주어야 할 우리들은
산행의 리듬이 깨어지기에 짜증이 절로...

07시 26분에 연하천 대피소에 도착한다.
12.72km / 4시간 32분간 걸었다.

'연하천 대피소'
이름은 오래전부터 전래된 이름이 아니라
구례의 연하반 산악회에서 명명한 이름이며
연하천(烟霞泉)이 구름 속에 물줄기가 흐르고 있다는
뜻을 가진 이름같이 연하천의 샘물은 사계절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옛날에는 이 지역 자체가 늪지대를 연상시킬 정도로
항상 물이 흥건하였으나 최근에 정비를 깨끗하게 해 놓았다.
"연하천대피소"앞에서의 인정 샷은 기본이 되었다.

연하천대패소에서 벽소령 산장까지 3.6km
지리 99골중 지리 탐방꾼이 즐겨 찾는
비린내골의 음정마을로 하산하는 삼거리


1147봉 능선이 우측에 조망된다.
1147봉 능선 따라 내려서면
'이현상'아지트를 만나고 삼정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형제봉은
우뚝 솟은 봉우리가 우애 깊은 형제와 비슷한 모습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보기에는 한 개의 큰 석상처럼 보이나
자세히 보면 서로 등을 맞대고 서 있는 두개의 석상이다.
그 유래는
옛날 지리산에 두 형제가 수도하고 있을 때
산의 요정 지리선녀의 간곡한 유혹을 받았으나
형제가 다같이 물리치고 성불하였고,
이후에도 산녀의 유혹에 경계하며 도신(道身)을 지키려고
서로 등을 맞대고 너무 오랫동안 부동자세로 서 있었기 때문에
그만 몸이 굳어 두 개의 석불이 됐다고 전한다


왔던 길을 돌아본다.

벽소령대피소
해발 1,400m부근에 위치한 벽소령은
이곳에서 보는 달빛이 너무도 희고 맑아서 푸른 빛으로 보인다해서
벽소령(碧宵嶺)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벽소령은 지리산종주 코스의 중간에 해당하며
음정과 의신으로 내려가는 하산로가 있다

성삼재에서 벽소령까지 16km / 6시간 15분
Am 9시 08분에 도착해서 인정 샷하고는
쉬지 않고 바로 출발한다.


바쁜 걸음으로 세석산장으로 GO GO~~~

지리산은 매주 들지만은
벽소령 쪽은 오기 쉽지 않은 곳이라
다시 뒤 돌아본다 벽소령대피소
벽소령 하면
머릿속엔 항상 이곳이 먼저 생각이 난다.
인상적인 벽소령의 바위꾼

세석대피소까지 5.2km 남았다
부지런히 쉼 없이 가 보자.


지리산 종주는 물 걱정을 안 하고
배낭 무게를 줄일 수 있어서 좋다
곳곳에 샘터가 있어서...
선비샘에서 물을 보충하고... 또 바로 출발합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천왕봉을 조망합니다.

권대장이 후미를 기다리고 있다.
선두에서 항상 활발히 뛰는 걸음을 죽이고
오늘은 후미를 챙기는 권대장 ㅎㅎ
또 허기진 나의 모습에 맛있는 참외를 챙겨주셔서
이 역시 깨눈 감추듯 한입에 4 조작을 꿀꺽 ㅎㅎ
권대장 고마워~~~^,^
선비샘부터
'달려라 슈퍼맨님'과
하산할 때까지 함께 하여 너무 든든했습니다.

지리종주길에 천왕봉 조망이 제일 좋은 곳에...

삼신봉이 조망되고...

천왕봉을 찾아보세요.

달려라 슈퍼맨

돌양지 꽃

칠선봉은
봉우리 자체가 바위로 형성되어 있으며
일곱 개의 바위가 오밀조밀 모여서 정상을 이룬 모습이
마치 일곱 선녀가 한자리에 모여 노는 형상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영신봉를 바라보니
이제 얼추 다 왔다는 안도 김에 마음이 편해진다.

좌고대
바위(좌고대) 정상에 올라 좌대로 기도를 올리고 가고픈데
갈길이 멀어서 그냥 좌고대와 인사만 나누고 지나간다.

천왕봉, 제석봉, 하봉, 두류봉, 두류 능선이 끝자락에 조망된다.



이곳 영신봉에서
남쪽으로 100m 아래로
금줄을 넘어서 내려서만 영신대를 만나게 된다.
지리산의 영신대(靈神臺)는
신령해서 지리산에서
최고로 영험한 기도처이자
영혼의 안식처로서 지리산 최고의 경승지다.
영신대는 대성계곡의 상류 맨 끝이자
영신봉 아래에 위치한 지리산 최고의 기도처다.

영신봉을 지나자 세석의 철쭉 연달래가 반가워 맞이를 하여준다.

드디어 세석산장
22.05km / 8시간 53분
Am11시 47분에 도착한다.
세석산장
세석대피소
세석평전을 한글로 풀어보면 잔돌 마당이라고 한다.
영신봉에서 촛대봉 사이 30여 만평 사이엔 잔돌이 많아서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새석대피소 주변의 기온과 습도 풍향을 달라서
새석주변은 한여름에 와도 시원하다.
또한 변화무쌍한 날씨를 보여 때로는 대피소 주변에 감고도는 안개로
촛대봉은 아예 안개에 휩싸여 경우도 많다고 한다.
세석 습지로 동식물의 생명의 원천이기도 하다.


잠시 숨을 고르고... 촛대봉으로 오른다.

돌양지 꽃과 이름 모르는 야생화들이 지천에 피었다.

촛대봉은
한 여인이 산신령에게 용서를 구하기 위해
촛대를 켜고
천왕봉을 향해 빌다가
돌로 굳어버린 모습이라고 한다
세석평전 구경하면서
한바탕 힘차게 오르니
촛대봉이 맞이 반가워 맞이하여 준다.

멀리서 온 반야봉과 명선봉, 영신봉을 바라본다.

맑은 날 하늘이 화장하게 이쁘다.


연하봉은
'구름이 노는 아름다운 봉우리'라는 뜻으로
"지리 8경" 중의 하나이다

연하선경

멋진 구름 때에 아름다움에 감탄을... 참 이쁜 하늘



연하봉 능선의 일출봉

장터목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사람과
함양군 마천면 사람이
이곳에 올라 물물 교환하는 장이 열렸다 하여 붙은 고갯마루다.
불과 수년전만 해도 장터목에는 텐트를 치고 막영을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의 대피소는 1997년에 확장되었으며
지금도 텐트를 칠 수 있다면 얼마 좋을까 ㅎㅎ
대피소에서 중산리 방향으로 20m정도 내려가면 산희샘(장터목샘)이란 식수가 있다

돌대장
편히 쉬고 있다.
선두에서
장터목~천왕봉~중봉~천왕봉~장터목으로 돌아와
후미 대장의 본분을 다 하기 위하여
장터목에서 후미를 기다리고 있는 중 ㅎㅎ



제석봉 고사목(帝釋峰 枯死木)
살아 백년 죽어 천년이라고 무상의 세월을 말하는 이 고사목군락지에 얽힌 내력이 있다
1950년대에
숲이 울창하여 대낮에도 어두울 정도로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었으나
도벌꾼들이 도벌의 흔적을 없애려 불을 질러
그 불이 제석봉을 태워 지금처럼 나무들의 공동묘지가 되었다고 한다


통천문은
천왕봉을 지키며 하늘과 통한다는 문으로,
바위에 옛날 필적으로 '通天門'이라고 새겨져 있다
이 통천문을 통과하면 서서히 천왕봉이 눈앞에 있다
힘들어도 조금만 더 한걸음 한걸음. . .

통천문 철계단


후~~~~~ 정상이다.

지리산의 유래
지리산은
예로부터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신선이 내려와 살았다는
전설 속의 삼신산(三神山) 중 하나였으며
일명 방장산(方丈山)이라 일컬어 왔다
지리산은 또한 백두산의 산맥이 뻗어 내렸다 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하는데
지리산의 전체적인 산세가 그리 험하지 않고 두리뭉실하며
또 사방으로 산들이 첩첩이 둘러쳐 있기 때문에
이를 뜻하는 우리말 '두루, 두리, 둘러'가 한자로 표기 전착되는 과정에서 두류(頭流)로 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어머니의 산인 지리산은
1967년 12월 우리나라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이다

성삼재 ~ 천왕봉까지 27km / 12시간 03분
장터목 산장에서 천왕봉까지 쉬엄쉬엄 걸음을 즐기면서
험로 암릉에서 땀을 흘리며 pm 2시 57분에 오른다.

중봉, 하봉, 두류 능선을 바라본다.

개선문을 지나고

문창대를 조망하고

로터리대피소를 지나고


망바위를 지나면서
망바위부터 가파란 지옥의 돌계단
아~~ 악몽의 하산길
내가 미쳤지
왜 순두류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정통 코스를 고집하고 칼바위길을 택했는지
후회를 후회를... 하면 뭐하뇨
이미 내려오고 있는데
우짜짜꼬 엉엉~~~^^
망바위에서 중산리분소까지
2.4km 남았다.

후~~~~~~~
망바위부터 가파란 돌계단으로 무릎에 통증이 와
조심조심 무릎아 제발 살아만 있어다오~~~
다행히
무리하지 않은 걸음으로
여기까지...

2021. 05. 23.
다시 밟는 백두대간 1구간 지리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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