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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없이 가보자

2026-03-29. 강진 주작산 · 용아장성 산행기 본문

찾고 싶은 산행기 & 여행기

2026-03-29. 강진 주작산 · 용아장성 산행기

권장 2026. 3. 30. 16:09

 

남도의 작은 설악, 주작봉·용아장성 산행기
코스: 오소재 → 주작봉→ 작천소령 → 주작산휴양림 하산

때: 2026. 03. 29. Am9. 일요일

산행거리: 7km 

산행시간: 7시간40분 (산행시간의미없음)

 

🌿 오소재에서의 첫 발걸음
아침 공기가 아직 차가운 시간, 오소재에 서니 눈앞에 펼쳐진 능선이 봉황의 날개처럼 활짝 열려 있다. 바위 위로 이어지는 길은 시작부터 긴장감을 주지만, 그만큼 설렘도 크다. 바람은 맑고, 하늘은 초미세먼지로 열려 있어 화창한은 없는 갑갑함이 넘치는 오늘 하루가 특별할 것임을 예감하게 한다.

🌲 숲과 바위가 어우러진 작천소령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갑자기 바위 능선이 나타나고, 다시 숲이 이어진다. 암릉 위에 서서 내려다보는 풍광은 남도의 작은 설악산이라 불릴 만하다. 발걸음마다 풍경이 바뀌고, 능선 위에서 맞는 바람은 마치 다른 세상으로 들어온 듯하다. 긴장과 휴식이 교차하는 이 구간은 산행의 묘미를 가장 잘 보여준다.

🪨 주작봉 정상, 용아장성의 위용
주작봉 정상에 오르자 날카로운 암릉이 이어지는 용아장성이 눈앞에 펼쳐진다. 설악산 공룡능선을 떠올리게 하는 장엄한 풍광, 좁고 험준한 능선은 바위꾼들의 심장을 뛰게 한다. 바위에 손을 대고 오르내리는 순간, 수천만 년의 지질학적 역사가 손끝으로 전해지는 듯한다. 이곳에서 느끼는 감정은 단순한 산행을 넘어선 경외심이다.

 

주작봉 용아장성은 중생대 화강암의 관입과 오랜 침식·풍화작용이 빚어낸 자연의 걸작으로, 용의 송곳니처럼 뾰족한 바위들이 성곽처럼 이어진 장엄한 능선이다. 이곳을 단순한 산이 아니라, 지질학적 역사와 신화적 상징이 공존하는 장소로 이해하시면 더욱 깊은 감흥을 느끼실 수 있다.

 

🌳 주작산휴양림으로의 하산
긴 암릉을 지나 숲길로 접어들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봄 진달래 붉게 물들이고, 간간히 억새가 바람에 출렁이며 길을 환하게 밝혀준다. 휴양림으로 내려오는 길은 긴장감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마무리를 선사한다.

✨ 산행을 마치며
오늘의 주작봉·용아장성 산행은 단순한 길이 아니라, 자연이 빚어낸 예술을 온몸으로 느낀 여정이었다. 낮은 높이에도 긴장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암릉길, 봉황이 날개를 펼친 듯한 산세, 그리고 설악산에 비견되는 용아장성의 위용. 이 모든 것이 남도의 산이 가진 특별한 매력이 있는 날이었다.

 

오소재 주차장

 

 

 

 

 

 

 

 

 

 

 

 

 

 

 

외돌괴

 

 

 

 

 

 

 

 

 

 

 

 

 

 

 

 

 

 

 

 

 

 

 

 

 

 

 

 

 

제1비상탈로

 

 

 

 

 

 

 

 

 

 

 

 

 

 

 

 

 

 

 

 

 

 

 

 

 

 

 

 

 

 

 

 

 

 

 

 

 

 

 

 

 

 

 

 

 

제3비상탈로

 

 

 

 

 

 

 

 

 

 

 

 

 

 

 

 

 

 

 

 

 

 

주작봉 정상 428.08m

 

 

 

 

 

 

 

 

 

 

 

 

 

 

 

 

 

 

 

 

 

 

 

 

 

 

 

 

 

 

 

 

 

 

 

 

 

 

 

 

 

 

 

 

 

 

 

시소바위

 

 

 

 

 

 

흔들바위 1

 

 

흔들바위 2

 

 

 

 

 

 

 

 

 

 

 

 

 

 

 

 

 

 

작전소령 하산하는 곳

 

 

 

진달래군락지 

이곳은 아직 만개하지 못한 상태이다.

 

 

 

 

주작산휴양림에 도착

 

 

정자옆에 고맙게도 먼지떨이가 준비되어있다. 

이곳에서 휴양림사무소까지 도로를 따라 1km이다.

 

🌿 주작봉 용아장성 산행 마무리하면

오늘 주작봉 용아장성의 험준한 바위 능선을 따라 걸으며, 자연이 빚어낸 위대한 작품 앞에서 겸허함을 배웠다. 바위틈마다 피어난 진달래 꽃은 거친 바람에도 꿋꿋하게 피어 있었고, 날카롭게 솟은 바위들은 마치 용의 송곳니처럼 하늘을 찌르며 장엄한 기운을 뿜어낸다.


능선을 오르내리며 느낀 두려움과 설렘, 그리고 정상에서 마주한 끝없는 산줄기의 풍경은 오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었다. 땀과 긴장 속에서 얻은 이 순간은 단순한 산행이 아니라, 자연과 나 자신을 마주하는 깊은 시간이었다.


이제 발걸음을 돌리며, 용아장성의 바위처럼 흔들림 없는 마음을, 나처럼 꿋꿋하게 살아가는 마음을 다시 새긴다.

 

오늘의 산행은 끝났지만, 그 울림은 오래도록 가슴 속에 남을 것이고,  그래, 쉼 없이 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