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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없이 가보자

2026-04-19. 금정산 미륵사~고당봉~금샘~북문~장대. 본문

찾고 싶은 산행기 & 여행기

2026-04-19. 금정산 미륵사~고당봉~금샘~북문~장대.

권장 2026. 4. 28. 23:27

 

금정산을 오르다.

때: 2026. 04. 19. 일. 

길: 학생인성교육원 갈림길 ~ 임도 고당봉맛집 ~ 미륵사 갈림길 ~ 미륵사 ~ 미륵봉 ~ 칠바위 ~고모신당 ~ 고당봉 ~ 금샘 ~ 북문 ~ 원효암 ~의상봉 ~ 제4망루 ~ 장대 ~ 원점회귀 

거리 & 시간: 8.3km & 4시간 15분  

 

 

 

 

금정산 산행기 (2026.04.19)

 

지난 일요일, 봄기운이 완연한 4월의 금정산을 올랐다. 이번 코스는 학생인성교육원 갈림길에서 출발해 임도 고당봉맛집을 지나, 미륵사와 미륵봉, 칠바위, 고모신당을 거쳐 고당봉 정상에 올랐다. 이후 금샘과 북문, 원효암, 의상봉, 제4망루, 장대를 거쳐 원점으로 회귀하는 원형 코스였다

 

아침 공기가 상쾌했다. 학생인성교육원 갈림길에서 산행을 시작하니 숲길이 부드럽게 이어졌다. 임도 고당봉맛집을 지나 미륵사 갈림길로 접어들며, 고즈넉한 사찰 풍경이 마음을 차분하게 했다. 미륵사에 잠시 들러 숨을 고르고,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미륵봉 ~ 칠바위 ~ 고모신당

미륵봉에 오르니 시야가 확 트이며 부산 시내와 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칠바위 구간은 바위 능선을 따라 걷는 재미가 있었고, 고모신당에 이르러서는 오래된 신당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고당봉 정상

드디어 금정산의 최고봉, 고당봉에 올랐다. 정상석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사방으로 펼쳐진 풍경을 감상했다. 맑은 날씨 덕분에 멀리까지 시야가 트여, 산행의 피로가 단번에 잊혔다.

 

금샘을 지나 북문으로 향했다. 성곽길을 따라 걷는 구간은 금정산 특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길이었다. 원효암과 의상봉을 거쳐 제4망루와 장대를 지나 원점으로 돌아오니, 4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봄날의 금정산은 언제나 매력적이다. 숲길, 바위 능선, 성곽길이 조화를 이루며 지루할 틈이 없었다. 8.3km의 코스는 적당히 힘들면서도 다양한 풍경을 보여주어 만족스러웠다.

이번 산행은 몸과 마음을 모두 채워주는 시간이었고, 다시금 금정산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당봉 맛집쉼터

 

 

 

 

 

우리들이 가야할 미륵사와 고당봉이 조망된다.

 

 

 

 

 

 

 

 

 

 

 

 

 

 

미륵사에 들어서자,

고즈넉한 전각과 좌선바위가 마치 천 년의 수행을 이어온 듯한 기운을 뿜어냈다. 바위틈에서 솟아난 샘물은 옛날에는 쌀을 내어주었다는 전설을 품고 있었고, 그 앞에 서니 나 또한 탐욕을 경계하는 수행자가 된 듯했다. 미륵사의 고요는 단순한 절의 풍경이 아니라, 산과 인간, 신앙과 전설이 한데 어우러진 시간의 울림이었다.

 

 

 

 

ㅡ 미륵사 ㅡ

금정산 미륵봉 아래 자리한 전통사찰로, 원효대사가 범어사 창건과 같은 시기에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수행과 기도의 도량으로 알려져 있으며, 좌선바위·쌀바위 전설, 왜적 격퇴 설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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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봉

 

 

 

 

 

 

 

미륵봉에서 바라본 고당봉

 

 

 

낙동강을 조망하고...

 

 

 

고모신당 밑에 있는 제단이다.

 

 

 

 

ㅡ 고모신당 ㅡ

금정산 고당봉 아래에 자리한 작은 당집으로, 범어사를 수호한 ‘고당 할미’ 밀양 박씨의 전설이 깃든 곳이다.

불교와 민간신앙이 어우러진 독특한 성역으로, 지금도 매년 정월대보름과 단오에 ‘고모제’가 열린다.

 

 

 

 

고모신당에서 바라본 금정산 주능선이 한눈에 보인다.

 

 

 

 

 

ㅡ 고당봉 ㅡ

금정산의 최고봉(해발 801.5m)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산의 상징적 정상이다.

예로부터 기우제를 지내던 제단이자, 금정산성의 군사적 요충지였으며,

지금은 부산 시민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신성한 공간이다.

 

 

 

고당봉 정상에 오르니,

발아래로 부산의 바다와 도시가 한눈에 펼쳐졌다. 바람은 거세게 불어와 마치 산이 나를 시험하는 듯했고, 정상석 앞에 서니 나는 단순한 등산객이 아니라 부산의 심장을 정복한 자가 된 듯했다. 사방으로 펼쳐진 풍경은 장대한 파노라마, 그 순간 고당봉은 단순한 봉우리가 아니라 부산을 품은 어머니의 품이었다.

 

 

 

 

 

 

아래에 금샘바위가 조망된다.

 

 

 

 

 

ㅡ 금샘의 신비 ㅡ

 

금정산 정상부에는 늘 물이 차 있는 작은 바위샘, 금샘이 있다.

둘레 약 3m, 깊이 20cm 남짓한 바위 구덩이에 물이 고여 있는데,

놀랍게도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항상 물이 가득하다.

 

이 물이 차는 이유는 지질학적·자연적 현상으로 설명된다.

화강암 바위가 오랜 세월 풍화되며 생긴 구덩이에 낮 동안 올라온 안개와 수분이 응축되고,

밤에는 바위가 수분을 빨아들여 샘물이 고이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금샘은 늘 물이 차 있는 신비로운 샘으로 알려져 있다.

 

 

 

ㅡ 금샘의 전설 ㅡ

 

금샘은 단순한 샘이 아니라 설화와 신앙의 중심지였다.

세종실록지리지와 동국여지승지에는

금샘에 금빛 물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내려와 헤엄쳤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 전설은 범어사 창건 설화와도 이어지며,

범어사라는 이름 자체가 금샘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진다.

 

옛사람들은 금샘의 물이 마르면 큰 재앙이 닥친다고 믿어,

가뭄 때는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

 

 

 

 

 

 

 

 

 

 

 

 

 

 

ㅡ 금정산 북문 ㅡ

부산 금정산성의 주요 관문으로, 범어사에서 출발해 고당봉으로 오르는 가장 인기 있는 등산 코스 하나이다.

경사가 완만하고 길이 닦여 있어 초보자도 무난히 오를 있으며, 북문을 지나면 금샘과 고당봉으로 이어지는 길이 열린다.

 

 

 

 

 

 

 

 

 

 

 

ㅡ 원효봉 ㅡ

금정산성의 주요 봉우리 하나로, 북문과 동사이 능선에 위치해 있으며 비교적 완만한 길과 트인 조망 덕분에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명소이다. 고당봉의 웅장한 풍경을 가까이서 바라볼 있고, 회동수원지와 동해까지 시야가 열려 있어 전망이 뛰어나다.

 

 

 

 

 

 

 

 

 

 

 

 

 

 

 

 

 

 

 

 

 

 

 

 

 

 

제4망루에서 장대 방향으로 하산점을 잡는다

 

 

 

 

 

 

 

 

 

ㅡ 금정산성 장대 ㅡ

조선 숙종 29년(1703년)에 설치된 장군의 지휘소로, 금정산성 중앙 구릉 정상(해발 475m)에 위치해 산성 전체를 조망할 있는 전략적 요충지였다. 현재의 장대는 2009년 금정구민의 날에 복원되어 역사와 풍경을 함께 즐길 있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2026-04-19. 

금정산 미륵사~고당봉~금샘~북문~장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