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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8. 기백산-금원산 종주 산행 본문
기백산 - 금원산 종주 산행기

ㅡ 프롤로그 ㅡ
무릎 부상으로 6개월 이상 재활에 집중하며 제대로 된 산행을 하지 못했던 터라, 이번 길에 나서기 전까지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혹시 통증이 다시 찾아오지 않을까, 예전처럼 걸음을 이어갈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었죠.
하지만 산길에 들어서자 오랜만에 느껴지는 숲의 향기와 능선의 바람이 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 주었습니다. 다행히도 큰 통증 없이 예정된 걸음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었고, 그 자체가 큰 감사의 순간이었습니다.
- 감사의 마음 -
몸이 회복되어 다시 산을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함께 걸어준 백구회산악회 동행들에 감사하며, 자연이 주는 위로와 치유의 힘에 감사하며, 이번 산행은 단순한 종주가 아니라, 다시금 산과 나를 이어주는 회복의 길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산길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산행코스:
용추사 일주문 주차장 → 기백산 → 책바위 → 금원산 → 수망령 → 용추사 → 일주문 주차장
산행거리: 15.78Km / 산행시간: 7시간 54분


산행 시작 – 용추사 일주문
아침부터 초여름의 열기가 느껴졌다. 5월이라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31도에 달하는 무더위가 산행길을 덮고 있었다. 오랜만에 산악회 동행들과 함께 출발선에 서니 설레면서도 긴장됐다. 무릎이 버텨줄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숲길에 들어서자 차분한 기운이 몸을 감싸주었다.




기백산 오름 – 땀과 인내의 길
일주문에서 기백산 정상까지는 약 4km의 오르막. 초여름의 뜨거운 햇볕 아래,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가파른 길이었다. 정상까지 1.2km를 남겨두고는 현기증으로 수차례 쉬어가며 겨우겨우 발걸음을 이어갔다. 땀은 쉴 새 없이 흘렀고, 몸은 무거웠지만 마음만은 정상에 닿고자 하는 의지로 가득했다.





기백산 정산을 200m 앞두고 계단

책바위가 보이고...

올만입니다. 임영화님 건강한 걸음이 너무 좋았습니다.
허벅지에 아픔의 상처의 심마니길에 산삼주까지 준비하시고 대단한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기백산 정상
힘겹게 오른 끝에 기백산 정상에 서니, 탁 트인 조망이 펼쳐졌다.
멀리 이어지는 산줄기와 바람에 흔들리는 초록빛이 그동안의 답답함을 씻어내듯 마음을 시원하게 했다.
무릎의 통증 없이 이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감사했다.


쨥의 시간....




책바위에 이르러 잠시 숨을 고르며 바위에 기대 앉았다.
이름처럼 책장을 펼친 듯한 바위가 인상적이며 산세가 한층 웅장해졌다.

금원산 주능선 바라보며....


여인의 속살같은 연달래가 만발하여 반가이 맞이하여 준다.


사평마을 하산길 삼거리에 도착한다.
B조의 하산길이다.

꽃같은 백구회의 꽃님들....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나고


만개한 연달래와 아직도 만개하지 않은 연달래


금원산이 가까워진다.
영남알프스의 오룡산과 너무 같아서 영남알르스에 오르는 듯하였다.



헬기장을 지나....

금원산에 선다.

🌿 수망령을 지나 용추사로
수망령에 도착하자 마음속에서 자연스럽게 “고맙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수망령을 지나며 긴 산행의 끝이 보였다. 무릎에 큰 통증 없이 걸음을 이어갈 수 있다는 사실이 다시금 감사했다.


수망령에서 일주문까지 5.9km를 신바람 걸음으로 내려선다.


ㅡ 산행을 마치며 ㅡ
이번 종주는 단순한 산행이 아니라 회복과 감사의 여정이었다.
다시 산을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함께해준 백구회 산악회 동행들에 감사하며,
자연이 주는 치유의 힘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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